전병일 대우인터 사장 "빠른 시일 내 거취 표명"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12 18:48:31

전병일 대우인터 사장 "빠른 시일 내 거취 표명"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미얀마 가스전 매각 문제를 놓고 포스코그룹 수뇌부와 마찰을 빚은 전병일(60) 대우인터내셔널[047050] 대표이사 사장이 조만간 공식적인 거취 표명을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전 사장은 12일 오후 '보도자료'를 배포, "최근 그룹 차원의 구조조정 이슈 등으로 대내외에 갈등과 불협화음이 있는 것으로 비춰져서 경위를 떠나 주주 및 임직원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 회사의 최고경영자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안팎의 잡음으로 몸담은 조직과 모시는 상사 및 임직원 여러분들께 더 이상 누를 끼쳐서는 안되겠다는 생각과, 오해와 우려가 더 확산되지 않도록 빠른 시일 내에 이사회를 열어 경영현안에 대한 설명과 함께 공식적인 거취를 표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 사장은 "전 임직원이 빠른 시일 내에 안정을 찾아 업무에 집중하고 지금의 비상경영 상황을 조속히 극복함으로써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기를 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그룹은 그동안 그룹 수뇌부가 검토해온 미얀마 가스전 매각에 반대하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혀 논란을 일으킨 전 사장을 경질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뒤 자진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 사장은 사태 수습과 경영 정상화가 먼저이고 거취 결정은 나중이라며 이를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그룹은 미얀마 가스전 매각 검토를 주도하다 전 사장과 갈등을 일으킨 조청명 포스코[005490] 가치경영실장(부사장)을 지난 10일 보직 해임했다.

뒤이어 내부 마찰을 심각한 갈등으로 외부에 비춰지게 한 책임을 물어 홍보 담당인 한성희 PR실장(상무)도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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