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류 南 국민 송환 촉구 정부 통지문 접수 거부(종합)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12 18:04:21
北, 억류 南 국민 송환 촉구 정부 통지문 접수 거부(종합)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정부는 12일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4명의 석방과 송환을 촉구하는 대북 통지문을 보내려 했으나 북한은 이를 접수하지 않았다.
통일부는 이날 "정부는 오늘 오전 북한에 억류돼 있는 김정욱 씨, 김국기 씨, 최춘길 씨, 주원문 씨의 석방 및 송환을 요구하는 통일부 명의 대북 통지문을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앞으로 발송하고자 했으나 북한은 접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통지문은 북측에 "우리 국민의 소재와 건강 상태를 우리 측에 통보하고 가족과 우리 측 당국자 또는 변호인의 접견을 허용하며, 늦었지만 이제라도 우리 국민을 조속히 석방해 우리 측으로 송환할 것"을 촉구했다.
또 "북한이 우리 국민에 대해 가족의 접견마저 허용하지 않고 있어 가족들이 근심과 불안 속에 오직 이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통지문은 지적했다.
통일부는 "정부는 통지문을 통해 우리 정부의 여러 차례에 걸친 석방 및 송환 요구에 대해 북한이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있는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정부는 김정욱 씨, 김국기 씨, 최춘길 씨, 주원문 씨가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2013년 10일 김정욱 선교사를 억류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남한 간첩'을 붙잡았다며 김국기 씨와 최춘길 씨를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공개했다.
이어 북한은 지난달 2일에는 한국 국적의 미국 대학생 주원문 씨 억류 중이라고 밝혀 북한에 억류된 한국 국민은 모두 4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북한이 김국기 씨와 최춘길 씨의 억류 사실을 밝힌 직후인 올해 3월 27일에도 이들의 송환을 촉구하는 통지문을 북한에 보내려 했으나 북한은 접수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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