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미디어랩으로 中소재·부품 공습 대응해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12 16:30:03

"中企미디어랩으로 中소재·부품 공습 대응해야"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중소기업 전용 미디어랩 등을 만들어 기업의 혁신을 끌어내야 '차이나 인사이드'에 대응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장영환 IBK경제연구소장은 12일 중소기업 창조경제확산위원회 제15차 전체회의에서 차이나 인사이드 심화에 따른 중소기업 수출 위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차이나 인사이드(China Inside)는 중국산 소재·부품·장비 등 중간재가 완제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는 현상을 뜻한다. 산업구조가 중국과 비슷한 한국은 이렇게 되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장 소장은 "소재 산업 부문은 이미 3년 연속 중국 수출이 줄었다"며 "부품 산업도 전자와 정밀기기 등 주력 업종 위주로 수출 감소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장 소장은 이런 위기를 뛰어넘으려면 "정부가 소재·부품 중소기업에 대한 장기 지원책을 마련하고 기초 기술 연구·개발(R&D) 지원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제조 혁신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전용 미디어랩 설립 등을 통해 소재·부품 중소기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기 미디어랩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미디어랩을 본뜬 시설로 중기와 정부가 공동 출자해 청년 연구자들에게 제공하는 연구 공간이다. 산업계와 인재가 결합해 기술을 창출하고 실패한 연구도 모든 연구자가 공유해 새로운 분야에 응용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장 소장은 기업 차원의 대응도 주문했다.

그는 "중소기업이 숙련된 핵심인력을 유지해 주조·절삭 등 기초 기술을 고도화하고 생산비용 절감이 아닌 수요 창출을 위해 해외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며 능동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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