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내 동성애자 차별금지 최초 명문화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11 23:01:10
△ (AP Photo/Manuel Balce Ceneta, File)
미군내 동성애자 차별금지 최초 명문화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미군내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금지가 최초로 명문화된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지난 9일(현지시간) 국방부 강당에서 열린 '미 국방부 연례 성소수자(LGBT) 프이드 행사'에서 미군내 기회균등정책에 동성애자와 여성들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하겠다고 밝혔다고 미 언론이 11일 전했다.
개정되는 정책에는 기존의 인종과 종교, 국적 외에 '성적지향'에 대한 차별금지가 포함됨으로써 동성애자 군인 등이 다른 동료들과 진급 등에서 평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특히 이 정책은 동성애자의 미군 복무를 사실상 막아온 '묻지도, 말하지도 말라'(Don't Ask, Don't Tell) 정책이 4년 전 폐지된 이후 나온 것으로 군내 동성애자 인권 개선에서 큰 발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평가된다.
카터 장관은 연설에서 "국방부는 우리가 옹호하는 가치인 만인에 대한 평등을 지키려고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이는 '실력주의'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끊임없이 이런 책무를 추구해야 하며 이를 통해 가장 중요한 과제인 국가방어에 그들이 헌신토록 해야 한다"며 "특히 다양하고 열려 있으며 관용적인 젊은 미국인들을 뽑아 훈련시킴으로써 미국의 풍부한 다양성을 군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카터 장관은 "다양성을 받아들임으로써 미군은 세계 최고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군에 복무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모든 이들에게 그렇게 할 완전하고 평등한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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