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변방부대, 북중접경지역서 탈북자 추정 한명 사살(종합)

"체포 거부"…탈영병인지 일반주민인지 아직 확인안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11 17:34:47

△ 사건발생지점

中변방부대, 북중접경지역서 탈북자 추정 한명 사살(종합)

"체포 거부"…탈영병인지 일반주민인지 아직 확인안돼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북중 접경지역에서 탈북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중국군에 의해 사살됐다고 중국당국이 11일 밝혔다.

중국언론들에 따르면 지린(吉林)성 옌볜(延邊)자치주 허룽(和龍)시는 이날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오늘 (오전) 3시 55분(현지시간)께 불법월경자(탈북자)로 의심되는 사람이 허룽시 난핑(南坪)촌 지디둔(吉地屯)에서 체포를 거부하다 주둔군에 의해 사살됐다"고 밝혔다.

허룽시는 "현재 이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허룽시는 최근 북한군 탈영병에 의한 중국인 민간인 살인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탈북자에 대한 경계가 대폭 강화된 지역이다.

지난해 12월 말 이곳에서는 북한 탈영병 한 명이 강도행각을 벌이는 과정에서 총을 쏴 주민 4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고 같은 해 9월에도 20대 북한 남성이 중국인 일가족 3명을 살해하고 도주했다.

지난 4월에도 탈영한 북한군 병사로 추정되는 괴한 3명이 허룽시 룽청(龍城)진 스런(石人)촌에서 중국인 3명을 살해하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 지역 주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그러나 사살된 사람이 탈영한 북한군 병사인지 일반 탈북자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베이징 소식통들 사이에서는 만약 사망자가 일반주민일 경우 탈북자 인권문제와 더불어 과잉대응 논란이 빚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00년대 이후부터 대다수 북한주민이 북중 접경지역 루트를 통해 북한을 탈출해왔지만, 월경 과정에서 중국군이 쏜 총에 맞아 사살된 경우가 공개된 경우는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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