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대교 등 19개 안개취약구간 197.8㎞ 선정

국토부 "연쇄추돌 재발 방지"…안전관리 강화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11 11:20:43

영종대교 등 19개 안개취약구간 197.8㎞ 선정

국토부 "연쇄추돌 재발 방지"…안전관리 강화



(세종=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국토교통부가 영종대교·인천대교·서해대교 등 고속도로 19개 구간, 총 197.8㎞를 안개취약 구간으로 선정했다고 11일 발표했다.

국토부는 지난 2월 안개로 발생한 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와 같은 대형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안개취약구간을 정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안개취약 구간은 시정거리 250m 이하 짙은 안개가 연 30일 이상 지속하거나 안개로 대형사고(사망자 3명, 사상자 20명 이상)가 발생한 곳 가운데 고속도로를 우선으로 선정했다.

천안논산고속도로의 마산천교, 평택제천고속도로의 남한강대교, 중부내륙고속지선의 차천교·현풍천교, 순천완주고속도로의 섬진대교·산수교, 영동고속도로의 오천대교·성산교·왕산2교 등 대부분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다리 위 구간이다.

국토부는 영종대교에 시선유도등 198개와 도로 요철포장 8곳을 설치하고 도로전광판·경광등을 늘리는 한편 경찰과 협의해 구간단속 카메라와 가변속도 표지판을 도입한다.

특히 안개가 끼거나 사고발생시 차량통행을 막을 수 있는 교량진입 차단설비와 기상관측용 차량 등 새로운 장비를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지금 설치된 안개센서는 해당 지점만 모니터링하는데 기상관측용 차량은 안개가 끼기 시작하면 영종대교 위를 돌아다니면서 전반적인 안개 상태를 체크하게 된다.

인천대교 등에는 LED표지판과 방송설비 증설, 서해대교 등에는 시정거리 산출이 가능한 지능형 CCTV설치 등을 추진한다.

또 운전중인 차량이 안개취약구간에 진입하면 안내가 나오도록 내비게이션 업체와 협력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3월 국민안전처와 국토교통부, 경찰청, 기상청 등 관계부처는 안개취약구간에 대한 도로교통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국토부는 안개로 가시거리가 10m 미만일 때는 도로관리자가 긴급히 통행을 제한할 수 있도록 도로법 시행령을 개정하겠다고 발표해 현재 부처간 협의 중이며 올 가을 시행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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