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인플레 상승 압력 2003년 이래 최고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10 23:01:26

△ 생필품 가격과 전기요금 등으로 브라질 경제에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가중하고 있다.

브라질 인플레 상승 압력 2003년 이래 최고조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경제에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계속되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5월까지 최근 12개월 누적 인플레이션율이 8.47%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2개월 누적 인플레이션율을 기준으로 지난 2003년 12월(9.3%)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올해 1∼5월 누적 인플레이션율은 5.34%로 나왔다. 2003년 1∼5월엔 6.8%였다.

IBGE는 "올해 초부터 이어지는 식료품 등 생필품 가격과 전기요금 인상이 인플레이션율을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연간 인플레이션율이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억제 상한선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6.41%로 당국의 억제 목표치를 간신히 충족했다.

브라질 당국은 연간 인플레이션율 억제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한도를 두고 있다. 인플레이션 억제 상한선이 6.5%라는 의미다.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계속되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 3일 기준금리를 13.25%에서 13.75%로 0.5%포인트 인상했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여섯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새 기준금리는 2008년 12월(13.75%) 이후 가장 높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가 올해 연말까지 14% 가까운 수준으로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IBGE는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이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 0.2%,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마이너스 1.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당국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마이너스 1.2%와 1%로 내다봤다. 이 전망이 맞으면 브라질 경제는 1990년대 이래 가장 저조한 성장률을 잇따라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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