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자택격리중 발열 초등생 1차 '음성'(종합)
첫 4차 감염·10세 미만 아동 감염 가능성에 한때 '긴장'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10 20:41:26
성남시 자택격리중 발열 초등생 1차 '음성'(종합)
첫 4차 감염·10세 미만 아동 감염 가능성에 한때 '긴장'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 성남에서 아버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자택에 격리 조치된 초등학생 자녀가 1차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성남시는 "9일 새벽 아버지 A(49)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자택격리 중이던 B어린이가 발열 증상을 보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1차 검사를 시행했고 오후 8시께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B어린이가 이날 오전 4시30분 체온이 37.8도로 오르며 발열 증상을 보였지만 기침,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시는 그러나 발열 외에 기침이 없는 상태에서 검체를 채취했기 때문에 1차 음성 판정이 나왔더라도 이후 기침으로 증상이 진행되면 2차 검사를 시행, 한번 더 감염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추후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어 시는 긴장을 늦추지 감고 B어린이와 함께 자택격리된 가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다.
앞서 오후 2시 언론 브리핑에서 이재명 시장은 "B어린이가 양성으로 판정되면 4차 감염 및 10세 미만 감염의 첫 사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시 대책본부도 긴장 속에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우려했다.
시 관계자는 "B어린이는 발열증상 후 자택에서 함께 격리중이던 가족 외 외부 접촉은 없었고, 지난 6일 이후 학교에 가지 않아 학생들과 접촉한 사실도 없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지만 혹시나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B어린이가 재학 중인 초등학교는 9∼12일 휴업을 시행하고 있다.
시는 의심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는데도 B어린이와 함께 자택 격리중이던 가족 두 명에 대해서도 1차 검사를 시행,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B어린이의 아버지 A씨는 지닌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병문안을 가서 한시간 가량 머물렀다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돼 9일 오전 1시 30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시에 거주하는 자택 격리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모두 276명이다.
시는 이들을 밀접 관리하기 위해 1대 1 매칭공무원을 지정해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생활불편이 없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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