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로 서점가 울상…일부 전염병 주제 책 잘 팔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10 16:11:49
메르스로 서점가 울상…일부 전염병 주제 책 잘 팔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한혜원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으로 경제활동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대형서점을 비롯한 오프라인 서점가는 매출 급감에 울상을 짓고 있다.
10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메르스 사태가 본격화한 이달초 이후 9일까지 도서 매출이 작년 대비 15%가량 줄어들었다.
서울 시내의 한 중형서점 관계자는 "사람들의 외출이 급격히 줄면서 매장을 찾는 인파도 뚝 끊겼다"며 "방문객이 줄면서 매출도 감소해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반면 온라인 매출은 소폭 늘어난 추세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온라인 부문은 같은 기간 작년 대비 3%가량 매출이 늘었다.
외출 자제의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독서활동이 증가하리란 일부 기대도 있었으나 이 같은 기대가 곧바로 도서 구입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상황으로 보인다.
한편 메르스 확산 여파로 일부 전염병을 주제로 한 서적들의 판매는 늘고 있다.
바이러스 대처법을 담은 '바이러스 폭풍'을 발간한 김영사에 따르면 이 책의 대형서점 주문량은 지난 5월 20일부터 6월 8일까지 20일간 작년 대비 500% 이상 급증했다.
교보문고와 예스24 등 주요 서점들은 바이러스 관련 서적 등의 기획전을 마련해 독자들의 관심에 부응하고 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