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잘 안들렸다" 중국 대입고사장 사고발생지 재시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10 12:00:13
"방송 잘 안들렸다" 중국 대입고사장 사고발생지 재시험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 중국의 대입시험인 '가오카오'(高考)가 이미 끝났으나 고사장에서 돌발 사고가 발생한 일부 지역에서 재시험이 치러진다.
중국 교육부는 안후이(安徽)성 우후(蕪湖)시 톈자빙(田家炳)실험학교에서 실시된 대학입시 영어시험을 10일 오후에 다시 치르기로 했다고 중국중앙(CC)TV가 전했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8일 영어 듣기시험 시간에 문제를 들려주는 방송 상태가 좋지 않아 수험생들이 내용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면서 일부 학생은 답안지 제출을 거부하고 학부모들은 재시험을 요구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당시 문제가 발생한 시험장에서 응시한 학생은 1천200여 명이다.
교육 당국은 수험생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원칙 아래 이런 요구를 수용하고 희망하는 학생들에 한해 재시험을 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재시험 현장에는 교육부고시센터와 안후이성교육청 전문가 등이 파견돼 감독에 나선다.
교육 당국은 아울러 지난 7일 장시(江西)성 딩난(定南)현 딩난중학교 시험장에서 계열별로 분류된 시험지가 수험생들에게 잘못 배부됐다는 의혹이 제기된데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7~8일 가오카오가 전국적으로 치러졌고 소수민족 자치구를 중심으로 한 나머지 지역에서 9일 하루 더 시험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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