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메르스발 외국인 관광객 감소에 "파장 최소화됐으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10 09:41:46
△ 마스크 착용한 관광객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확산돼고 있는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고 있다.
메르스발 외국인 관광객 감소에 "파장 최소화됐으면"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그렇지 않아도 경기가 어려운데 관광 산업도 타격을 입게 돼 안타깝다. 정부가 신속히 대응해 행동요령만 빨리 알려줬어도 이렇게까지는 안 됐을텐데."(누리꾼 'lee6****')
홍콩 정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확산하는 한국에 대해 지난 9일 홍색(紅色) 여행 경보를 발령함에 따라 이번 달 홍콩에서 출발하는 한국 단체 여행이 모두 취소되자 온라인에서는 메르스 사태를 키운 정부에 대한 비판과 함께 메르스가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누리꾼 'sung****'는 "정부의 늑장 대응이 대한민국이 고립되게 만들었고 관광과 수출에 엄청난 타격을 주게 됐다"며 "우리도 이렇게 불안한데 외국 사람들은 얼마나 불안하겠나"라고 쓴소리를 했다.
'bmst'는 "중국인이 많이 오는 한국 성형외과에서 누가 한 명이라도 전염되면 다 망하는 것"이라며 "이런 시기에는 차라리 여행하러 오지 않는 게 나중을 위해 낫고 뒷말도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77rm****'는 "있는 사람도 나가고 싶은 마당에 당연하다"고 했고, 'pink****'는 "국가가 저렇게 (홍콩 정부처럼) 호들갑을 떨어서라도 국민을 보호하는 게 정상"이라고 일갈했다.
네이버 아이디 'wjdd****'는 "한국 사람이 외국으로 여행가거나 출장 가는 것도 어려워질 것 같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트위터 이용자 'lequ****'는 외국에서 한국행 자제 권고가 잇따르는 것에 대해 "해외에서는 메르스라는 병을 심각하게 본다는 증거 아닌가"라며 "이런데도 메르스가 그냥 감기라고 하다니. 감기 때문에 여행 자제령 내리겠나"라고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관광업을 비롯한 우리 경제가 입을 타격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wind****'는 "한류니, 한식 세계화니 십몇 년을 노력해왔는데 메르스 초기 대응을 못하니 한국 이미지 말짱 꽝이 됐다"라고 적었다.
누리꾼 'js_1****'는 "경제며 국가위상이며 이제 다 바닥 치겠다. 내리막은 금방이지만 어느 세월에 경제 회복하고 국가 이미지 찾나"라며 답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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