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에 커피점 '탄산음료' 큰 인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10 06:04:01
때이른 더위에 커피점 '탄산음료'큰 인기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평년보다 이른 더위 탓에 커피전문점의 탄산음료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늘어나는 소비자 수요에 발맞춰 커피전문점 등 음료 체인들도 다양한 탄산음료를 내놓고 있다.
스타벅스에서 내놓은 탄산음료인 '피지오'는 올해 정식 출시 6주 만에 지난주 판매량 100만잔을 돌파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100만잔 돌파 이후에도 현재까지 매출이 20% 더 증가했다.
바리스타가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탄산음료인 피지오는 쿨 라임 피지오', 요거트 주스 & 망고 젤리 피지오' 등 10종으로 구성됐다.
이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쿨 라임 피지오'는 1일 최고 1만 1천잔까지 판매된다고 업체 관계자는 전했다.
피지오가 인기를 얻자 스타벅스는 새롭게 믹스 베리 피지오를 출시하기도 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투썸플레이스의 탄산음료 매출도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투썸플레이스의 탄산음료인 '자몽에이드', '오렌지에이드', '라임레몬에이드'의 매출은 지난 4월부터 꾸준히 10% 이상씩 증가해 4월 첫째주 대비 6월 첫째주 매출이 170% 상승했다.
업체 관계자는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섭씨 20도를 넘어선 지난 4월 24일부터 에이드 매출이 탄력을 받았다"고 전했다.
탄산음료가 인기를 얻자 다른 체인점도 앞다퉈 탄산음료를 내놨다.
할리스커피는 기존 5가지 탄산음료에 더해 초정리 탄산수에 망고와 코코넛을 넣은 '망고코코 스파클링'을 출시했다.
할리스커피 관계자는 2013년 처음 출시 이후 '청포도 스파클링', '복숭아 자두 스파클링', '자몽 파인 스파클링', '스퀴즈 레몬 스파클링', '스퀴즈 블루레몬 스파클링' 등의 탄산음료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빨리 찾아온 더위 탓에 지난해보다 4개월 이른 지난 4월 '스트로베리','블루베리','레드자몽','유자' 등 스파클링 에이드 4종'을 출시했다.
엔제리너스커피 관계자는 "주문 시 고객이 취향에 따라 농도를 조절해 마실 수 있도록 트레비 1병을 제공해 20∼3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다"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차(茶) 브랜드 오설록은 오는 12일 '티칵테일' 4종을 출시한다.
이 중 '리치망고 블랙티 에이드','삼다연 제주영귤티 에이드','그린티 라임모히토'에는 탄산이 들어있다고 업체 관계자는 설명했다.
탄산음료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더워진 날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5월 전국 평균기온은 평년(23.3도)보다 1.8도 높은 25.1도를 기록해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 서울지역은 5월 26일부터 29일 나흘간 최고기온이 30도를 넘겼다.
업계 관계자는 "사람들이 날씨가 더워질수록 청량한 에이드와 같은 탄산수로 만든 음료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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