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와 울고 웃었던 성우들의 역사 한눈에 본다

한국성우협회 '성우들의 역사 한국 라디오 드라마사' 발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09 17:48:09

청취자와 울고 웃었던 성우들의 역사 한눈에 본다

한국성우협회 '성우들의 역사 한국 라디오 드라마사' 발간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청취자와 울고 울었던 성우들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 나온다.

한국성우협회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10일 여의도 KBS신관에서 성우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우들의 역사 한국 라디오 드라마사' 출판 기념회를 연다.

이근욱 성우협회 이사장은 "당대의 라디오 드라마와 그 역사를 함께 한 성우를 재조명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책에는 한국 라디오 60년과 함께 했던 성우들의 활약상이 망라된다.

1954년 KBS 성우 1기 모집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된 국내 성우의 역사는 '인생역마차'(1954)를 시작으로 최초의 라디오 멜로 연속극 '청실홍실'(1956)과 라디오 홈 드라마 '로맨스 빠빠'(1958)를 거치며 자리를 잡는다.

이어 1960~70년대 라디오 전성기를 맞아 미스터리극, 다큐멘터리 드라마 등 수많은 작품이 등장했고, 1965년부터 1983년까지 방송된 '전설 따라 삼천리' 같은 메가 히트작도 나왔다.

나문희, 김영옥 등 실력파 성우들이 인기를 타고 TV로 옮겨가면서 얼굴 없는 성우들이 인기 탤런트로 잇달아 변신했다.

김영옥은 "방송 인력 확충을 위해 목소리 훈련이 돼 있고 무대 감각이 있는 성우들이 많이 스카우트됐다"고 말했다.

성우협회는 이번 책에 대해 "과거 라디오 드라마를 청취해왔던 세대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젊은 세대에게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방송제작에 꿈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지금까지의 방송 패러다임, 역사를 알게 하는데 도움과 영감을 줄 뿐만 아니라 성우 지망생들에게도 자신이 목표하는 직업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도울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