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컴퓨터·일반기계 하반기 수출전망 '맑음'

석유화학·철강·섬유·가전·평판디스플레이·자동차 '흐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09 11:00:02

△ 반도체 생산라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반도체·컴퓨터·일반기계 하반기 수출전망 '맑음'

석유화학·철강·섬유·가전·평판디스플레이·자동차 '흐림'



(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 최근 수출이 잘되는 반도체, 컴퓨터, 일반기계 분야는 올 하반기에도 수요 증가에 힘입어 수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수출은 러시아 등 신흥시장과 산유국 수요 위축으로 보합세에 머물고 석유제품, 석유화학, 철강, 섬유, 가전, 평판디스플레이 등 대부분 수출 품목은 원료가격 및 수출단가 하락 등으로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9일 서울 삼성동 무역협회에서 13개 주요 수출품목 업종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권평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열린 '업종별 긴급 수출 점검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이같이 전망했다.

자동차 업계는 엔저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환율 안정화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석유제품,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업계는 수입 원자재와 국내 조달이 어려운 제조장비에 대한 할당관세를 확대해줄 것을 주문했고 반도체, 가전, 일반기계 쪽에서는 수출경쟁력 유지를 위해 설비투자 세액공제를 확대하고 핵심 분야에 대한 정부 연구개발(R&D) 투자를 수출 연계형으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산업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청취한 업계의 수출 애로와 정책 건의들을 적극 검토하고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6월 중 발표 예정인 '수출경쟁력 강화 대책(가칭)'에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

권평오 실장은 "올해 들어 수출이 가장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업종단체와 협력해 품목별 수출 여건을 상시 점검하고 주단위로 품목별 수출 점검회의를 개최하는 등 수출 확대를 위해 비상체제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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