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유연탄 국제가격 크게 하락…수요 둔화와 증산 때문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09 10:13:50

철광석·유연탄 국제가격 크게 하락…수요 둔화와 증산 때문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철강회사들이 원료로 사용하는 철광석과 유연탄의 국제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8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제철소 고로의 코크스 원료로 사용되는 유연탄의 최근 국제가격은 4년전보다 30%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중국의 수요 둔화로 일본의 수입 가격은 2분기까지 3분기 연속으로 하락했으며 3분기에도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주요 생산국인 캐나다의 석탄 생산 대기업이 5월말에 시황 침체로 3분기에 3주 가량 감산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표명해 가격 하락세가 최근에는 일시 주춤했다. 하지만 시장에 영향력이 강한 호주가 증산을 선도하고 있어 가격 상승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한편, 철광석의 국제가격도 크게 떨어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광산기업들이 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여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호주 리오 틴토의 1∼3월 철광석 생산량은 7천470만t으로 작년 동기보다 12% 많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신일본제철과 住金과 JFE 스틸이 호주에 주문한 7∼9월 철광석 가격은 전분기 대비 16 %이상 낮고 최근의 고점이었던 2011년에 비해 70% 떨어진 수준이다.

중국의 조강 생산이 둔화된 데다 철광석 생산국의 증산으로 공급이 늘어난 것이 가격이 하락한 배경으로 지적된다.

철광석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로 14년의 글로벌 강재 수요는 전년 대비 3% 이상 감소한 상태이며 올해 조강 생산량은 감소로 돌아설 전망이어서 철광석 수요도 자연히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4월 철광석 수입량은 약 8천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3% 이상 적은 수준이다.

철광석 가격의 하락은 제철회사의 원료 조달 비용이 더욱 하락하고 철강 제품의 판매 가격이 떨어지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최근의 엔화 약세는 일본 제철기업들의 원료 조달 비용을 상승시키는 요인이지만 철광석과 유연탄의 가격 하락은 비용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일본제철 등 3대 제철기업들은 2014회계연도에 두자리수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에 강재 수요 둔화로 건설업계 등에서 향후 철강기업들을 상대로 제품의 판매가 인하를 요구하는 압력도 강화될 가능성도 높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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