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김병국 'CI 갈등' 사과 표명할 듯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09 08:17:37

△ 생명·창조 강조한 청주시 새 CI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청주시가 생명과 창조 도시를 지향하는 새 CI(오른쪽)를 개발, 26일 공개했다. 사진 왼쪽은 민선 2기 때부터 사용된 기존 CI. 새 CI는 청주의 영문 이니셜 'C'와 'J'를 조합해 생명의 시작이자 창조적 가치의 원동력을 의미하는 씨앗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새 CI를 비스듬하게 보면 사람 입술 모양 같다는 지적도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2015.4.26 vodcast@yna.co.kr

이승훈·김병국 'CI 갈등' 사과 표명할 듯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이승훈 청주시장과 김병국 청주시의장이 '갈등의 씨앗'으로 비화한 청주시 새 상징마크(CI)를 둘러싼 갈등 해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청주시의원들은 지난 8일 새누리당 충북도당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CI 사태를 조기 수습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새누리당 소속 이 시장도 참석했다.

이 시장은 CI 관련 조례 재의를 요구하는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에 대해 '무식하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새누리당 시의원들에게 보내 사태를 악화시킨 것과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사과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장은 여야 협의 때까지 새 CI 사용을 보류하겠다고 밝혀 결과적으로 CI 관련 조례 처리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못 박았던 자당 시의원들과 엇박자를 낸 데 대해서도 유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자신들이 총대를 메고 CI 의안을 단독 처리했는데 이 시장이 사전 교감 없이 지난 4일 CI 사용 잠정 보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이 시장은 "시의회에서 관련 조례가 처리돼 새 CI 사용의법적 효력을 얻었지만, 시의회의 파행을 고려해 여야 합의 과정을 지켜보고 시행하겠다는 뜻"이라는 취지로 양해를 구했다는 후문이다.

김 의장도 CI 관련 조례안 처리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던 데 대해 공개 사과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제출한 보직 사퇴서 문제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과 김 의장은 이르면 9일 중 공식 사과를 위한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은 기획경제위원회에서 부결된 새 CI를 새누리당이 부의 요구해 지난달 22일 본회의장에서 단독 처리하자 의회민주주의를 훼손했다며 크게 반발해 왔다.

청주시는 새 CI가 청주의 영문 이니셜인 'C'와 'J'를 조합해 생명의 시작이자 창조적 가치의 원동력을 의미하는 '씨앗'을 상징화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각계에서 졸속적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으며 '갈등의 씨앗'이라는 조롱섞인 지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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