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입막음' 해스터트 전 의장 막강 변호사 선임
'이란-콘트라 무기밀매 사건' 변호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09 06:10:53
'성추행 입막음' 해스터트 전 의장 막강 변호사 선임
'이란-콘트라 무기밀매 사건' 변호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과거 고교 교사시절 남학생을 성추행하고 이러한 사실을 거액의 보상금으로 입막음해왔다는 의혹을 받은 데니스 해스터트(73·공화) 미국 전 연방 하원의장이 대형 로펌에 소속된 최고 엘리트 변호사를 선임했다.
8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최고의 미 로펌으로 꼽히는 시들리 오스틴의 토머스 그린이 9일 오전 10시 시카고 연방지법에 출두하는 해스터트 전 하원의장의 변호인으로 선임됐다.
워싱턴 연방검사 출신인 그는 가장 파괴력 있는 정치 스캔들 전문 변호사로 꼽히는 인물이다.
미국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시절 최대 정치 스캔들이었던 '이란-콘트라 무기밀매 사건'의 피의자인 리처드 세커드 소장을 변호한 것을 비롯해 주요 정치 사건의 변호인으로 자주 이름을 올렸다.
그가 속한 시카고 소재 시들리 오스틴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로스쿨 시절 여름 인턴십 프로그램을 했으며, 부인 미셸 여사가 근무한 바 있다.
앞서 해스터트 전 의장은 과거 요크빌의 고교에서 교사이자 레슬링 코치로 근무하던 시절 한 고교생을 성추행하고 입막음을 위해 350만 달러(39억 원)를 대가로 지급하는 데 합의한 뒤 2010년 이후 합의금 지급을 위해 은행에서 총 95만 달러(10억 원)를 불법적으로 꺼냈다는 의혹을 받고 최근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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