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비리' 불똥 남미축구연맹 면세특권 박탈될 듯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09 00:22:18


'FIFA 비리' 불똥 남미축구연맹 면세특권 박탈될 듯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국제축구연맹(FIFA) 비리 스캔들의 여파로 남미축구연맹(CONMEBOL)이 누려온 면세 특권이 박탈될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테하(Terra)에 따르면 파라과이 의회는 자국 수도 아순시온 인근에 있는 남미축구협회에 대해 면세 혜택을 허용한 법률의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남미축구연맹은 지난 1997년에 제정된 법에 따라 이듬해부터 과세 대상에서 제외됐고 파라과이 당국이 본부 건물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일 수도 없다. 남미축구연맹 집행부는 외교관에 준하는 대우를 받고 있다.

파라과이 하원은 FIFA에 대한 미국 사법 당국의 수사가 본격화하는 데 맞춰 지난달 말 남미축구연맹의 특권을 폐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상정해 곧바로 처리했다. 상원의 심의·표결은 9일 중에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사법 당국은 파라과이 출신으로 1986∼2013년 남미축구연맹 회장을 지낸 니콜라스 레오스 FIFA 집행위원을 기소 대상에 올렸다. 미국 사법 당국은 파라과이 정부에 레오스 추방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미축구연맹이 FIFA 비리 스캔들로 휘청대는 상황에서도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는 예정대로 오는 11일부터 7월4일까지 칠레에서 열린다.

올해 코파 아메리카에는 칠레, 볼리비아, 에콰도르, 멕시코, 아르헨티나, 자메이카, 파라과이, 우루과이, 브라질, 콜롬비아, 페루, 베네수엘라 등 12개국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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