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여 돌아오라'…日지자체-대학 '유턴취업' 협력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08 12:37:25
△ 2012년 2월, 일본의 대학생들이 취업시즌을 맞아 도쿄의 히비야 공원에서 열린 행사에서 박수를 치는 모습.(AP.연합뉴스.자료사진)
'청년이여 돌아오라'…日지자체-대학 '유턴취업' 협력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청년들이여, 고향으로 돌아오라.'
대학 진학을 계기로 고향을 떠난 학생들이 고향 기업에서 취업하는 이른바 '유턴(U턴) 취업'의 지원에 일본 지방자치단체들이 적극 나섬에 따라 지자체와 대학의 협력이 확산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8일 보도했다.
타 지역으로의 청년 유출로 인한 인구 감소에 제동을 걸기 원하는 지자체와, 학생들의 일자리 확보를 도우려는 대학의 이해가 일치하면서 양측간에 '유턴 취업' 협정을 체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매년 1만명 규모로 인구가 줄어드는 니가타(新潟)현은 작년 10월 이후 데이쿄(帝京)대, 다이토분카(大東文化)대 등 7개 대학과 협정을 맺어 학생들이 현내 기업에서 인턴 경험을 쌓을 기회를 주기로 했다.
아울러 군마(群馬)현은 니혼(日本)대 등 88개 대학과, 에히메(愛媛)현은 도시샤(同志社)대 등 71개 대학과, 나가노(長野)현은 교토(京都)여대 등 27개 대학과, 히로시마(廣島)현은 간사이(關西)대 등 5개 대학과 각각 협정을 체결한 상태다.
각 대학도 지자체와의 제휴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가나가와(神奈川)대학은 2012년부터 나가노(長野)·군마(群馬)·야마나시(山梨)·니가타(新潟) 등과 '유턴 취업'에 관한 협정을 맺었다. 협정에 따라 학교 측은 각 현의 당국자들을 초청해 취업 세미나를 개최하고, 각 현에서 제공받은 정보를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또 교토(京都)에 위치한 리쓰메이칸(立命館)대학은 13개 광역자치단체와 협정을 맺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 2월 협정 파트너인 히로시마현의 취업 간담회를 개최, 히로시마에서 일하는 졸업생 등과 재학생 간의 대화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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