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시사기획창, '바이러스 공포-무너진 안전 한국'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08 11:25:28
KBS 시사기획창, '바이러스 공포-무너진 안전 한국'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KBS 1TV '시사기획창'은 9일 오후 10시에 '바이러스 공포-무너진 안전 한국'을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전국으로 퍼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공포와 지역 사회 감염 우려, 골든타임을 놓친 방역 시스템, 정보 독점으로 불신을 가져온 컨트롤타워 등을 차례로 짚는다.
전북 순창군의 한 마을을 통째로 격리시키게 한 70대 노인은 정작 당국으로부터 자신이 외출이 제한되는 자가격리자인지를 전혀 통보받지 못했다고 프로그램은 지적했다.
제작진은 2천 명의 자가격리자와 외출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당국 관찰을 받는 이른바 능동감시자에 대한 보건 당국의 부실한 모니터링 실태를 취재했다.
프로그램은 확진 환자와 의심 환자를 치료하는 국가지정 격리병원 문제를 통해 정부의 감염병 방역 대책이 얼마나 부실한지도 따진다.
각각 인구 350만 명과 160만 명이 거주하는 부산과 충북에는 전실과 내실을 모두 갖춘 음압 병상이 있는 병원이 아예 없어서 국가지정병원이 없다.
제작진은 또 "취재 결과 일선 병원 의사들은 그동안 국가지정병원이 어딘지 조차 몰랐다고 증언했다"면서 "7일 최경환 총리 대행이 기자회견을 하기 전까지 정부가 국민은 물론 의료진에게조차 지정 격리병원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남서울대 최명일 교수가 신종플루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2009년 5월 2일부터 15일간, 그리고 메르스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2015년 5월 20일부터 15일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분석한 결과도 방송에서 공개된다.
2009년 신종플루 때는 불안 등 부정적 단어가 81%, '좋은' '효과적' '빠른' 등 긍정적 단어가 19%로 집계됐다.
현재 메르스 파문 국면에서는 부정적 단어가 92.3%에 이른 반면, 긍정적 단어는 7.7%에 불과하다.
특히 첫 사망환자가 나온 6월 1일 이후 '메르스'라는 키워드가 하루 십만 건대로 급증하는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