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로 휴일 프로야구·축구 관중도 '뚝'(종합)

프로야구 7일 경기 열린 5개 구장의 올시즌 일요일 평균보다 34%↓
프로축구 15라운드 관중도 40% 줄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07 21:44:55

메르스 여파로 휴일 프로야구·축구 관중도 '뚝'(종합)

프로야구 7일 경기 열린 5개 구장의 올시즌 일요일 평균보다 34%↓

프로축구 15라운드 관중도 40% 줄어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관중석에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영향이 미쳤다.

일요일인 7일 프로야구 KBO리그 5개 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과 목동, 부산 사직, 대전, 창원 마산구장에는 총 4만3천468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경기당 평균 8천694명.

이는 이날 경기를 치른 5개 구장의 올 시즌 일요일 평균관중 1만3천96명과 비교하면 33.6%나 감소한 수치다.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가 맞붙은 잠실구장에는 1만619명의 관중이 찾았다. 5월까지 올 시즌 LG의 잠실 홈 경기 일요일 평균관중은 1만9천37명이었다. 이날은 평소보다 44.2%나 준 셈이다.

한화 이글스와 케이티 위즈가 대결한 대전구장에는 7천210명이 관중이 찾았다. 올 시즌 일요일에 대전구장에서 열린 세 차례 한화의 홈 경기 때는 1만3천 관중석이 모두 꽉 찼다. 하지만 이날은 평균보다 44.5%나 덜 찼다.

사직구장에는 1만1천7명의 관중만 입장해 올 시즌 일요일 평균인 1만5천648명보다 29.7%나 적었다.

목동구장은 올 시즌 일요일 평균 관중보다 17.9%, 마산구장은 5.5% 적어 그나마 타 구장에 비해 감소 폭이 덜했다.

프로축구도 사정은 비슷했다.

6일과 7일 이틀간 전국 6개 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경기에는 총 3만2천98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평균 5천350명으로 14라운드까지 평균 관중 8천872명에 비해 39.7%가 줄어들었다.

이번 라운드 6경기 가운데 '빅 매치'로 꼽힌 6일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전주 경기에 1만3천286명이 입장해 최다를 기록했고 대전 시티즌과 부산 아이파크의 6일 대전 경기에는 겨우 1천92명만 들어와 썰렁한 모습을 연출했다.

전주 경기도 이번 라운드 최다 관중을 기록하기는 했으나 전북의 평균 홈 관중 1만8천541명보다 5천명 이상 줄었다.

특히 이동국(전북)과 박주영(서울)의 맞대결이 예고됐던 '흥행 카드'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아쉬운 수치다.

7일 경기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성남FC의 경기에도 2천330명만 입장해 성남의 평균 홈 관중 4천934명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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