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지역 고교까지 일제 휴업…"개청이래 최대"(종합2보)
수원·용인·평택·안성·화성·오산·부천 1천255곳 휴업…교직원 출근도 최소화
11개 시·군 2천745개 어린이집 휴원…대학 4곳 휴강 "연장 논의중"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07 19:48:19
△ <그래픽>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경유 병원(종합)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정부가 7일 공개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병원은 서울, 경기, 충남, 대전, 전북 등 모두 5개 시·도 24개 의료기관이다.
공개된 병원 가운데 메르스 환자가 직접 발생한 곳은 4개 시·도 6개 의료기관이고, 나머지 4개 시·도 18개 의료기관은 메르스 환자가 증상 발현 이후 확진 판정을 받기 전에 다녀간 병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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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 지역 고교까지 일제 휴업…"개청이래 최대"(종합2보)
수원·용인·평택·안성·화성·오산·부천 1천255곳 휴업…교직원 출근도 최소화
11개 시·군 2천745개 어린이집 휴원…대학 4곳 휴강 "연장 논의중"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최종호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여파로 경기도 수원, 용인, 평택, 안성, 화성, 오산, 부천 등 7개 지역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가 일제히 휴업한다.
경기도교육청은 7일 오후 이재정 교육감 주재 메르스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휴업명령 결정을 내렸다.
도교육청 이런 대규모 휴업 사태는 개청 이래 처음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휴업 기간은 8일부터 12일까지이다.
휴업명령 대상 학교 수는 모두 1천255곳이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 413곳, 초등학교 451곳, 중학교 218곳, 고등학교 160곳, 특수학교 12곳, 각종학교 1곳 등이다.
그동안 도내 900여곳이 학교장 판단에 따라 휴업을 하거나 휴업계획을 결정했으나, 휴업 명령에 따라 해당 지역 모든 학교는 명령에 따라야 한다.
앞서 이날 서울교육청이 강남·서초지역의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휴업명령을 내린 것과 비교하면 경기교육청의 이번 조치는 중·고교까지 포함돼 있어 훨씬 더 범위가 넓다.
특히 불과 몇달 뒤면 대학입시를 치러야 하는 고3을 비롯해 고등학생의 경우 수업결손에 따른 여파가 더욱 클 수밖에 없어 휴업이 장기화할 경우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중·고등학교는 "학생, 학부모의 (메르스에 대한) 불안감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이유로 휴업 여부를 학교장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휴업명령 대상이 아닌 지역이라도 학교 자체적으로 결정한 휴업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휴업명령 대상지역 외 휴업을 결정한 학교는 현재까지 모두 103곳이다.
사실상 학교 폐쇄인 휴교령이 아닌 휴업 명령이기 때문에 교직원은 출근해야 한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교직원도 보호 대상으로 보고 자가연수 등을 활용해 최소한의 인원만 출근하도록 했다.
또 맞벌이 가정 등 부득이하게 학교에서 보호가 필요한 학생을 위해 돌봄교실 을 운영하는 등 학교별 관련 대책을 적극적으로 수립하도록 했다.
조대현 도교육청 대변인은 "메르스 확진자와 의심증상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학생과 교직원을 메르스로부터 보호하고 예방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내 어린이집의 휴원 결정과 대학의 휴강 결정도 이어졌다.
도는 도내 1만3천259개 어린이집 가운데 화성, 오산, 평택, 안성 등 11개 시군 2천475개 어린이집이 휴원했으며 휴원연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가운데 화성과 오산은 단체장이 모든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휴원명령을 내렸으며 10일까지 휴업기간을 연장했다.
이날까지 어린이집 휴원 결정을 내리지 않았던 부천시는 8∼9일 휴원 결정을 했다.
도내 대학의 경우 평택대 등 4개 대학이 이날까지 휴강했으며 연장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교육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수원대는 대학 간호학과 학생 6명과 교수 1명이 메르스 확진환자가 입원한 기간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에서 실습한 경험이 있어 이들과 밀접접촉한 학생을 포함 총 12명에 대해 나흘째 자가격리 조치 중이다.
또 8일부터 1주일 간 휴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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