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스골프- 이태희, 데뷔 9년 만에 첫 우승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07 17:02:29
△ 넵스 헤리티지에서 우승한 이태희 <<KPGA 제공>>
-넵스골프- 이태희, 데뷔 9년 만에 첫 우승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이태희(31·OK저축은행)가 한국프로골프(KPGA) 정규투어 데뷔 9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태희는 7일 경기도 여주의 360도 컨트리클럽(파71·7천24야드)에서 열린 넵스 헤리지티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로 1타를 잃었다.
2006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뒤 우승이 없었던 이태희는 3라운드까지 벌어놓은 점수 덕에 합계 16언더파 268타를 적어내 허인회(28·상무)를 따돌렸다.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한번도 놓치지 않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다.
시즌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우승자인 '일병' 허인회는 4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적어냈지만 동타를 만들기에는 2타가 모자랐다.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기존 4억원에다 입장권, 기념품 판매 수익금을 더해 6억3천236만7천원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우승자는 총상금 중 20%인 1억2천647만3천400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태희는 서형석(18·서울고)에 9타 앞선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했지만 허인회의 추격이 무서웠다.
이태희가 전반에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인 사이 10타 뒤진 공동 3위에서 출발한 허인회는 10번홀까지 버디 5개를 쓸어담아 6타로 격차를 좁혔다.
허인회는 12번홀(파5)에서도 세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었다. 그러나 이태희는 이 홀에서 2m 남짓한 파퍼트를 놓쳐 1타를 잃었고, 격차는 순식간에 4타가 됐다.
허인회의 맹타는 계속됐다. 허인회는 15번홀(파3)에서도 티샷을 홀 1.5m에 붙인 뒤 또 1타를 줄여 3타차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태희는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2타차로 쫓겼지만, 끝까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태희는 17번홀과 18번홀(이상 파4)에서 더 이상 타수를 잃지 않았고, 허인회의 상승세도 멈췄다.
9언더파 275타를 친 마관우(25)가 3위, 7언더파 277타를 친 박효원(28·박승철헤어스튜디오)이 4위에 올랐다.
정규투어 출전 선수 중 가장 나이가 어린 서형석은 공동 4위(7언더파 277타)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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