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충남 태안군 일대서 생물다양성 조사실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07 12:00:03
내주 충남 태안군 일대서 생물다양성 조사실시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2007년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가 났던 태안군 일대에서 생태계 변화양상을 확인할 수 있는 생물다양성 조사가 실시된다.
국립중앙과학관은 8∼12일 충남 태안군 일대에서 제17차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 공동조사를 벌인다고 7일 밝혔다.
20개 국·공립, 민간기관 소속 60여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사단은 5일 간 백화산과 신두리사구, 안면도 모감주나무군락 등지에서 해양·육상 야생동식물, 미생물 등 총 8개 분야에 대한 종합적인 생물다양성 조사를 수행할 계획이다.
태안군은 2007년 홍콩 선적 유조선인 허베이스피리트호에서 기름이 유출되면서 서해 앞바다가 크게 오염되는 등 큰 피해가 난 바 있다.
조사단은 이번 생물다양성 조사가 기름유출사건 전후 생물상 및 생태계 변화양상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은 조사 지역을 10개 권역으로 나눠 10년을 주기로 생물상 변화를 조사해오고 있다.
2007년 경주·포항 권역 조사를 시작으로 작년에는 경남 남해군 일대에 대한 조사를 통해 천연기념물 조류(두견이, 붉은배새미, 황조롱이), 멸종위기 2급 조류(새호리기), 미기록 해양생물종 등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공동 조사단장을 안승락 국립중앙과학관 팀장은 "2007년 16개 기관으로 출범해 현재 48개 기관으로 확대된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의 공동조사 활동이 국내 생물다양성 자원 발굴과 정보의 대중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