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세종호텔 대표 "서울면세점 영업이익 10% 사회환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07 06:02:01

세종호텔 대표 "서울면세점 영업이익 10% 사회환원"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최승구 세종호텔 대표는 7일 "서울시내 중소·중견기업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되면 영업이익의 10%를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합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면세업은 일반 유통업과 달리 국가로부터 특허를 받은 사업인 만큼 사회환원이 중요하다"며 "영업이익의 10%를 각종 구제구휼과 자선사업 등 기부금으로 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명동에 있는 호텔내에서 면세점을 운영할 것이기 때문에 280억원 가량만 투자하면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최 대표와의 일문일답.

-- 우리나라 면세점 사업전망은.

▲ 최근 한국을 찾는 외국인은 2011년 이후 연평균 13%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14년에는 방한 외국인이 1천420만명에 이르렀다.

특히 중국, 대만 등 중화권의 방문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면세점 사업은 필수 불가결하다고 생각한다.

외국인에게 한국의 면세시장은 다양한 방면에서 성공적인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시내면세점이 발달한 곳은 한국과 홍콩, 싱가포르, 하와이 등 그 사례가 많지 않다. 이들 국가의 공통점은 특정 수요지역에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고 있으며, 쇼핑뿐만 아니라 관광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요소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면세시장에서 충분한 매력을 갖고 있는 한국 면세산업은 계속 발전할 수 있는 산업이라고 생각한다.

--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 주요 숙박시설에서 면세점까지 무료 승합차와 셔틀버스를 운행해 이동성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남산과 한옥마을 등의 호텔 인근 관광지, 공연장, 각종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테마관광상품을 개발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것이다. 면세점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중소기업 상품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제품 전용매장을 설치할 것이다.

한류의 저변확대를 위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역여행사·유통업체와 협력해 지역 특산물 개발에 기여할 계획이다.

면세사업은 일반 유통업과 달리 국가로부터 특허를 받은 만큼 사회환원이 중요하다. 이에 영업이익의 10%를 각종 구제구휼, 자선사업 등 기부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세종대 호텔관광경영학과와 연계한 산학협력시스템을 갖추고 연구자원 지원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면세점업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 다른 경쟁 업체와 차별화 전략은 무엇인가.

▲ 반세기 동안 명동에서의 관광호텔 운영 경험을 토대로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외국 식자재 공급을 주 업종으로 하는 ㈜한국관광용품센타의 풍부한 보세화물 유통 경험력으로 양질의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호텔내 갤러리, 옥상 정원, 로비 등의 시설을 통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식사와 숙박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호텔 주변에는 주요 관광지인 남산과 남산한옥마을이 있어 쇼핑지로서 연계가 이뤄져 원스톱 면세점 실현이 가능하다.

특급호텔 수준의 서비스를 기본으로 쇼핑과 휴식, 예술이 융합된 새로운 문화 쇼핑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중소기업 제품 비중을 50% 이상으로 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품목은 무엇인가.

▲ 중소기업우수제품은 중소기업중앙회 등 유관 단체 등과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통해 품목을 계속 개발하고 매장 면적의 일정 부분을 지역특산물과 중소 기업제품 판매에 할당할 예정이다. 품목은 국산 피혁제품, 건강식품, 자수정, 민예품 등이며, 이를 통해 외국인에게 우리나라 제품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 면세점 특허권을 따게 된다면 어떤 방식으로 마케팅을 펼칠 것인지. 주요 고객층을 누구로 할 것인지.

▲ 명동은 하루에 관광객이 150만명에서 200만명이 찾는 주요 관광지이다. 이들이 관광을 하며 자연스럽게 면세점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다.

면세점 주요 이용고객인 중국관광객이 선호하는 상품과 브랜드를 판매물품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뛰어난 접근성을 활용, 일본관광객과 내국인 출국객을 위한 다양한 상품도 추가로 구성할 것이다.

수입명품 외에 국내 중소기업 우수 상품과 지역특산물 판매로 중소기업 명품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신세계면세점과 파라다이스, 세종호텔 등 총 3곳이 면세점 사업장을 명동으로 선택했다. 그렇지 않아도 소공동 롯데면세점 때문에 시내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 최근 외국 관광객들의 여행 트렌드는 단체관광보다는 개별관광을 선호하고 있다. 또한 쇼핑, 맛집, 한류 문화 체험 등을 즐긴다. 이런 개별여행객 증가에 따라 교통 혼잡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종호텔의 주차공간(122대)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소규모 노상주차 공간과 인근대형 부설 주차장 이용, 서울시 교통대책으로 확정된 남산 예장자락(교통방송)부지 주차장 44면을 사용해 교통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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