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병원, 정보공유 안 하면 모든 조치할 것"

시 보건환경연구원에도 확진 권한 부여 요청…역학조사 확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06 15:45:15

△ "서울 메르스 확산할라" 대형병원서 2명 확진·600명 노출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5일 서울 일원동 삼성병원의 폐쇄된 응급실 출입구 앞으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추가로 확진된 메르스 환자 5명 중 41번은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 환자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병원에서 발생한 환자는 4일 복지부가 확진 사실을 발표한 35번 의사 환자 이후 두 번째다. 2015.6.5 jjaeck9@yna.co.kr

박원순 "ⓓ병원, 정보공유 안 하면 모든 조치할 것"

시 보건환경연구원에도 확진 권한 부여 요청…역학조사 확대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이정현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가 다수 발생한 서울 대형병원(ⓓ병원)에 대해 35번 확진 환자인 의사와 접촉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으면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6일 오후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병원에 협조사항을 요청하며 "병원의 협조가 있길 기대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시장으로서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의료법에 따라 ⓓ병원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서울시장은 해당 병원에 대해 지도와 명령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병원 측에 35번 환자 동선에 대한 서울시 실태조사에 협조해줄 것과 병원 내부 접촉자에 대한 정보, 환자가 참여한 심포지엄 참석자 명단, 발병자의 현황과 관리 상황, 병상 현황, 감염 관리 대책, 보호장구 현황 등 정보를 달라고 요청했다.

박 시장은 또 중앙정부에는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만 확진 판단 권한을 갖고 있어 검진과 확진 사이에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된다며 서울시 환경보건연구원에까지 확진 판단 권한을 확대해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서울시 메르스 대책본부는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고 의사, 간호사, 변호사, 공무원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8개 추진반과 역학조사반을 신설한다.

박 시장은 "역학조사반은 10개조 50명의 인력을 추가 확보해 확진환자와 의심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대대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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