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박원순 '메르스 의사 1천500명 접촉' 발언 놓고 갑론을박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05 16:54:14
△ 문형표 장관 vs 박원순 시장
(세종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신준희 기자 =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5일 서울시가 전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의사가 최소 1천500여명 접촉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오른쪽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하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왼쪽은 4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메르스 관련 긴급 브리핑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메르스 의사 1천500명 접촉' 발언 놓고 갑론을박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한 대형병원 의사가 시민 1천500여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5일 정부와 정치권뿐 아니라 온라인상에서도 발언의 적절성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누리꾼 'daso****'는 이날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박 시장의 전날 발언과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서울시에서 저렇게 발표 안 했으면 전수조사 했을까? 생각이 있었으면 처음부터 전수조사 하던지"라며 반박했다.
누리꾼 'immi****'도 "결국 복지부에서 늦게나마 저렇게 나선 것은 서울시에서 한 발표 덕분이 아닌가? 유감 표시를 하기보다는 방역 실패에 대해 진정 어린 사과부터 먼저 해라!"고 요구했다.
'hued****'는 "보건복지부에서 지금까지 제대로 했으면 서울시가 저렇게 나서는 걸 비난할 법도 하지만, 보건복지부나 질병관리본부가 메르스에 대한 대처를 엉망진창으로 해대니 서울시가 나서는 게 반가운 것이다"라고 박 시장을 두둔했다.
반면 'jsh0****'는 "유언비어 엄벌한다고 했는데 서울시장이 앞장서서 유언비어 퍼뜨리고 있네"라고 주장했고, 'joo2****'는 "대권을 꿈꾸시는 분이 혼란을 조장하시다니 실망"이라고 지적했다.
'many****'는 "박원순 시장 그렇게 안 봤는데. 사람 목숨이 달린 문제인데. 여기서 정치쇼를 들이대다니"라고 썼고, 'moon****'는 "정부가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박원순은 메르스마저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의견을 냈다.
정부와 서울시, 정치권 모두를 비난하며 우선 메르스 퇴치를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을 주문하는 의견들도 많았다.
누리꾼 'swmo****'는 "나중에 싸우고 대응에 힘써라"고 촉구했고, 'ekqs****'도 "지금은 정치 그런 거 하지 말고 메르스부터 막자!"고 당부했다.
'lanc****'는 "위기가 오면 위기를 협동해서 넘길 생각은 안 하고 정치놀음에 빠졌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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