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기업공개 규모, 미국 제치고 1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05 11:16:46


"중국 증시 기업공개 규모, 미국 제치고 1위"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올해 들어 중국 증시의 기업공개(IPO) 규모가 미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데이터 제공업체 딜로직을 인용해 올해 들어 중국 증시(상하이·선전·홍콩)의 IPO 규모가 290억달러(약 32조2천억원)로 미국(150억달러·16조7천억원)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IPO 규모로만 봤을 때 중국이 미국을 앞선 것은 2011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홍콩 증시에서 기업공개로 118억달러(13조1천억원)의 자금을 모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IPO 규모(91억달러·10조1천억원)를 뛰어넘었다.

지난해 홍콩은 IPO 시장에서는 267억달러(29조7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뉴욕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의 활황과 높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활발한 기업 상장을 이끌고 있다고 WSJ은 분석했다.

중국 증시는 올해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후강퉁(상하이와 홍콩 증시간 교차거래 허용) 효과 등으로 신바람을 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들어 53% 급등했고 선전종합지수도 114% 폭등해 세계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특히 IT기업 등 스몰캡(중소형주)이 중국 증시에 몰려들고 있다. 지난해 미국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알리바바의 영향을 받아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이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릴 것이라는 전망과는 다른 결과다.

WSJ은 "높은 밸류에이션 덕분에 중국 기업들이 굳이 미국까지 갈 필요없이 안방에 앉아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말로 예정된 새로운 상장조례 시행 전에 상장하려는 기업이 몰려 중국 IPO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는 분석도 있다.

새 조례에 따르면 IPO를 하려는 기업은 최종 결정권자인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의 까다로운 검토와 승인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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