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디시네트워크와 티모바일 합병 추진
위성TV사업과 무선통신사업자 간 통합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05 03:54:00
△ 뉴욕에 있는 티모바일 스토어(자료사진)
미국 디시네트워크와 티모바일 합병 추진
위성TV사업과 무선통신사업자 간 통합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미국의 위성TV사업자인 디시 네트워크와 무선통신사업자인 티모바일US를 통합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합은 디시 네트워크가 티모바일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인수가격 등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다.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은 디시 네트워크의 최고경영자(CEO)인 찰리 어겐이 통합회사의 회장을, 티모바일의 CEO인 존 레게르가 통합회사의 CEO를 각각 맡는 것으로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협상은 미디어와 이동통신이 하나가 되기 위한 것으로, 급변하는 미디어·통신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위성TV사업자인 디시 네트워크는 광역밴드 서비스가 없으며, 무선 네트워크가 없어 무선통신 면허도 무용지물이다.
이에 따라 티모바일을 인수하게 되면 이런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게 된다.
이동통신 4위 업체인 티모바일 입장에서는 디시 네트워크의 무선 통신 면허를 추가함으로써 네트워크 능력을 강화할 기회가 된다.
디시 네트워크와 티모바일의 시장가치는 각각 330억 달러(약 33조 6천억 원), 310억 달러에 이르고 있어 두 회사의 합병은 또 다른 대형 인수합병(M&A)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난해 5월에는 케이블TV 2위인 AT&T가 위성TV인 디렉TV와 485억 달러에 인수계약을 맺었다.
또 올 3월에는 케이블TV 4위 업체인 차터 커뮤니케이션이 6위 업체인 브라이트 하우스를 104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