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군인체육대회 선수 숙소 '캐러밴' 인기

분양 예약 30여명…공공기관 다량 구입 검토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04 17:38:17

△ 인기 캐러밴 (문경=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선수 숙소로 사용 예정인 캐러밴(이동식 주택) 견본품이 문경시청 앞마당에 서 있다. 캐러밴 제조업체는 각계 문의가 이어지자 최근 분양 신청을 받고 있다. 2015.6.4 sds123@yna.co.kr

문경 군인체육대회 선수 숙소 '캐러밴' 인기

분양 예약 30여명…공공기관 다량 구입 검토



(문경=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오는 10월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선수 숙소로 사용될 캐러밴(이동식 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를 앞두고 이동식 주택 350채를 민간기업에서 빌려 1천300명에 이르는 선수 숙소로 활용하기로 했다.

지난달 말 시청 앞마당에 공개한 주택 견본품의 크기는 폭 3m, 높이 2.7m, 길이 12m다.

1인용 침대 4개와 화장실, 냉장고, 냉난방시설, 탁자 등을 갖추고 있다.

견본품이 공개되자 개인 및 단체 방문과 함께 문경시에 분양에 관한 전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제조업체인 두성특장차는 대회가 끝나면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담당 직원을 배치해 분양신청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분양 예약자는 30여명에 이른다.

한 공공기관은 여러 채를 사려고 법령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조업체는 이 주택이 일반 컨테이너형 주택보다 단열 성능이 뛰어나 일반건축법 기준을 통과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불연재를 사용해 화재 위험이 적다는 장점도 있다.

업체 관계자는 "기존 캐러밴보다 커서 별장으로 쓰기에도 손색이 없다"며 "판매가격을 시중가(2천500만원)보다 저렴한 1천600여만원으로 책정했다"고 말했다.

대회 조직위로부터 임대료 34억5천만원을 받기 때문에 시중가에서 임대료만큼 제외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바퀴가 달려 있지 않아 트레일러로 옮겨야 하기 때문에 큰길에서 벗어난 지역에는 설치가 어렵다.

또 내부 시설을 새로 갖추거나 상·하수도와 전기를 연결하는 데 추가 비용이 필요하다.

두성특장차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차례로 선수촌 예정지인 문경 신기제2일반산업단지에 캐러밴을 설치할 계획이다.

문경시 관계자는 "제조업체가 분양 신청을 받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대회 기간에 선수들이 숙소로 사용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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