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러셀의 남중국해 발언에 "독도 한국땅이라 말할 수 있나"

"韓, 남중국해 분쟁에 목소리 높여야" 언급에 비판적 시각…"美 지지해야" 의견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04 10:00:21

△ 러셀 미 차관보 "한국, 남중국해 분쟁에 목소리 높여야"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와 한국국제교류재단(KF) 공동 주최로 CSIS 회의실에서 열린 한미전략 대화 세미나에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및 북한 핵 문제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러셀 차관보는 미·중 간에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한국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고, 북핵 문제와 관련해선 "북한이 진정한 비핵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5.6.4 sims@yna.co.kr

러셀의 남중국해 발언에 "독도 한국땅이라 말할 수 있나"

"韓, 남중국해 분쟁에 목소리 높여야" 언급에 비판적 시각…"美 지지해야" 의견도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남중국해 분쟁에 한국이 동참해야 한다고? 미국은 그럼 독도가 한국 땅이라고 말해줄 수 있나?"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한국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말했다는 소식이 4일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네이버 아이디 'ywjk****'는 "남중국해 분쟁과 관련 있는 6개국이 나서서 해결해야지 상관없는 한국이 왜 끼어들어 중국과 서로 대립관계를 맺어야 하나"라고 물으며 "일본이 독도를 분쟁화하는 데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다"고 비판했다.

'hile****'도 "미국은 왜 독도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가? 어디 말해봐라! 제3국이기 때문에 더욱 말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적었다. 러셀 차관보가 "한국이 이번 영유권 분쟁의 당사자가 아니라는 사실은 한국이 목소리를 높여야 할 더 많은 이유를 제공해 준다"고 발언한 것을 꼬집은 셈이다.

'gimy****'는 "미국이 먼저 일본에 목소리 높여 '위안부는 일본정부에서 조직적으로 행한 인신매매다.', '독도는 엄연한 한국땅이다.', '동해가 맞지 일본해가 뭐냐?'라고 외치고 나서 우리한테 요구해라"라고 주장했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는 말처럼 다른 국가 간 분쟁에 개입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

트위터 아이디 'gu0770****'는 "그냥 중간만 가면 된다"라고, 네이버 아이디 'jewo****'도 "한국 속담에 중용을 중시한 명언들이 있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고 적었다.

반면, 미국의 이런 요구를 회피하지만 말고 긍정적으로 검토를 해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네이버 이용자 'sw12****'는 "고민해 볼 필요가 있는 일에서만큼은 제대로 고민 좀 해보자"고, 'yun2****'는 "다른 나라의 곤경을 외면하면서 어떻게 우리 입장을 지지해달라고 할 것인가. 당연히 미국을 지지해야 한다"고 썼다.

러셀 차관보는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와 한국국제교류재단(KF) 공동 주최로 CSIS 회의실에서 열린 한미전략 대화 세미나에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한 한국의 역할을 묻는 말에 "한국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답했다.

남중국해는 중국과 대만,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 6개국이 영토권 분쟁을 벌이는 곳이다. 중국이 최근 남중국해에 인공섬을 조성하자 미국이 영유권 분쟁에 개입을 확대하면서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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