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사살 보스턴 테러용의자, 경찰관 참수 계획"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04 05:16:20
"총격 사살 보스턴 테러용의자, 경찰관 참수 계획"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미국 보스턴에서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한 20대 테러 용의자는 경찰관을 참수하려는 계획을 하고 있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3일(현지시간)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대테러 당국의 수배를 받다가 사살된 우사마 라힘(26)이 이슬람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진적 성향으로 바뀌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됐을 것으로 추정돼온 라힘은 전날 오전 보스턴 시내 드러그스토어 체인 CVS 앞에서 경찰과 연방수사국(FBI) 요원들과 대치하던 중 흉기를 휘두르다 흉부와 복부에 총을 맞고 숨졌다.
마이클 맥콜(공화·텍사스) 하원 국토안보위원장은 "라힘이 (IS와) 접촉해왔고 온라인에서 IS의 선전을 전파시켰다"면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진화된 경우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군사용으로 쓰이는 흉기를 갖고 있던 라힘에게 흉기를 땅에 버리라고 했으나, 라힘이 응하지 않자 3발의 총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족은 라힘이 휴대전화로 통화하던 중 등 뒤에서 총격을 받았다면서 경찰의 대응이 정당하지 않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반박했다.
보스턴 경찰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감시 카메라에 잡힌 화면을 분석한 결과, 라힘이 경찰관을 흉기로 위협했다는 주장은 틀림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보스턴 교외에서 라힘의 사촌으로 알려진 남성 1명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들은 그가 조용한 인물이었다고 전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