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실업률 3년만의 최저…4월 11.1%

경기 회복세가 고용시장 여건 호전시켜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실업률이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4월 실업률이 3년만의 최저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유로스타트)은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유로존의 4월 실업률이 전달보다 0.1% 포인트 떨어진 11.1%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유로존의 실업률은 2013년 중반에 12%로 정점을 찍은 이래 더딘 속도지만 하락 추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서도 1월에 11.3%를 기록한 이후 소폭의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유로존 경기 회복세가 고용시장 여건을 호전시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U 28개 회원국 전체의 4월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9.7%를 나타냈다.

유럽통계청은 유로존의 4월 실업자 수는 전달보다 13만명 감소한 1천784만6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유로존의 4월 25세 이하 청년 실업률은 22.3%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청년실업자 수는 317만명에 달해 청년 실업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EU 회원국 중 독일의 4월 실업률이 4.7%로 가장 낮았으며 그리스가 가장 높은 25.4%(2월 기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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