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 FIFA 전 부회장 등 6명에 적색수배령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03 18:09:56


인터폴, FIFA 전 부회장 등 6명에 적색수배령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국제형사경찰기구인 인터폴은 3일(현지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비리 사건과 관련해 잭 워너 전 FIFA 부회장 등 6명에 대해 적색수배(Red Notice)를 발령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적색수배란 살인과 강도 등 강력범죄사범, 중간보스 이상의 조직폭력사범, 50억원 이상의 경제사범 등에 대해 범인인도를 목적으로 발부되는 국제체포수배서다. 적색수배 대상자는 어느 나라를 방문하든 체포될 수 있다.

수배 대상자인 6명 중에는 워너 전 부회장과 FIFA 집행위원인 니콜라스 레오스 전 남미축구연맹(CONMEBOL) 회장 등 전·현직 FIFA 고위 간부 2명이 포함돼 있다.

워너 전 부회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부터 월드컵 유치를 돕는 대가로 1천만 달러(약 111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고국 트리니다드토바고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고, 레오스 전 회장은 건강 문제로 지난달 말 스위스에서 열린 FIFA 총회에 참석하지 않아 체포를 면했으나 가택에 연금된 상태다.

또 아르헨티나 기업인 '토르네오스 이 콤페텐시아스'의 알레한드로 부르사코 총괄담당, 역시 아르헨티나 기업 '풀 플레이 그룹'의 총괄담당인 우고 힌키스와 마리아노 힌키스, 브라질 발렌테사(社)의 주제 마르굴리에스 총괄담당 등 스포츠 마케팅업자 4명에게 적색수배가 내려졌다.

부르사코와 힌키스 형제 등은 FIFA 주관 축구대회의 미디어와 상업적 권리를 따내는 대가로 1억 달러(약 1천107억원) 이상의 뇌물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6명은 앞서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기소 대상 명단에 모두 이름이 올라있다.

인터폴은 비리 의혹의 '몸통'인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의 사임 직후 이 같은 적색수배령을 내려 블라터 회장의 거취와 무관하게 수사를 확대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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