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 '민간 출신 대변인' 공모 없던 일로(종합)
'세월호 대변인' 고명석 국장 유임…"국장 인사 장관에 전권 준다더니" 뒷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03 14:16:23
안전처 '민간 출신 대변인' 공모 없던 일로(종합)
'세월호 대변인' 고명석 국장 유임…"국장 인사 장관에 전권 준다더니" 뒷말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이정현 기자 = 국민안전처가 넉 달 남짓 끌어오던 '민간 출신 대변인' 공모를 중단하고 '세월호 대변인' 출신의 현 대변인을 유임시키기로 했다.
안전처의 한 관계자는 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최종 검증단계까지 추천된 후보들에게 채용계획이 취소됐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재공모 계획은 없으며 현 고명석 대변인이 직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국장은 구 해양경찰청 소속이던 지난해 세월호 참사 후 4월 말부터 공식적으로 범정부사고대책본부 공동대변인 역할을 맡아 사고수습을 지원했다.
일부 언론에 지원자의 실명과 함께 '대변인 내정'이 보도까지 된 지 한 달여 만에 공모가 중단되자 안전처 내부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1·2순위 후보자들이 모두 임용되지 않은 원인을 놓고 안전처 안팎에서는 "외부의 입김"이 거론되고 있다.
관가의 한 관계자는 "국장 인사는 장관에게 전권을 준다는 방침이 최근 각 부처에 전달됐다고는 하나 이번 안전처 대변인 공모 채용 무산은 여전히 제약이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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