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장사 어쩌나'…부산 마이스업계 '전전긍긍'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03 10:55:09

△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1일 부산시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 있는 신세계면세점에서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이들은 크루즈선을 타고 부산을 찾았다. 2015.6.1 ccho@yna.co.kr

'여름장사 어쩌나'…부산 마이스업계 '전전긍긍'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확산하면서 부산지역 마이스 업계도 전전긍긍하고 있다.

다행히 아직까지 부산에는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관광 예약 취소나 국제행사 축소 사태는 벌어지지 않고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메르스 사태 이후 부산 여행을 포기한 외국인 관광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부산은 아직 메르스 청정지역이라서 중국인이나 일본인 관광객들이 여행을 취소한 사례는 없다"며 "문제는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하거나 부산에서도 환자가 발생하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화권 국가에서 에어부산을 타고 부산으로 입국하려던 일부 승객이 항공기 탑승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나 부산지역 관광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지역 관광업계는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부산관광을 기피하고 다른 국가로 발길을 돌리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오는 10일 크루스선을 타고 부산을 찾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6천여 명은 예정대로 부산관광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전시컨벤션시설인 벡스코도 메르스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는 10일 부산국제철도물류산업전이, 11일 아시아 최대 크루즈 컨벤션인 '시트레이드 크루즈 아시아'(Seatrade Cruise Asia)가 각각 개막하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상하이와 홍콩 등지를 순회하며 열리다가 올해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시트레이드 크루즈 아시아' 행사에는 글로벌 선사 임원과 업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한다.

벡스코와 주최 측이 예약상황을 점검해보니 변동사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벡스코는 3일 오전 메르스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인파가 몰리는 행사장 입구에 발열기를 설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지역 호텔들도 "지역에 대형 행사가 없어 예약률이 저조한 6월에 메르스 사태까지 겹쳐 올 여름 장사를 망치는 것 아니냐"며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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