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현역홈런왕' 박병호 "이승엽 선배, 후배들의 귀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02 17:51:49

△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연합뉴스 자료사진)

'현역홈런왕' 박병호 "이승엽 선배, 후배들의 귀감"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2010년대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홈런 타자로 꼽히는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가 '홈런왕 선배' 이승엽(39·삼성 라이온즈)의 400홈런 달성을 기원했다.

박병호는 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이승엽 선배가 56홈런을 치던 2003년에 고등학생이던 저도 야구장에서 잠자리채를 봤다"며 "팬들도 기록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는 것인데, 그런 장면이 정말 멋있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이날까지 한국 통산 399홈런을 기록 중이다. 앞으로 홈런을 1개만 추가하면 한국에서 그 누구도 도달하지 못했던 400홈런 고지에 처음으로 이름을 새기게 된다.

LG 트윈스 시절 무명으로 숨죽이다가 넥센으로 트레이드된 이후 대폭발한 박병호는 자타공인 현역 최강의 장타자다.

2012년 31홈런, 2013년 37홈런으로 꽃을 피우기 시작한 그는 2014년 52홈런을 몰아쳐 3년 연속 홈런왕에 오르면서 2003년 이승엽 이후 11년 만에 50홈런 고지를 밟았다.

그런 박병호에게도 이승엽은 우러러보아야 할 위대한 선배였다.

박병호는 "한일 통산 기록도 아니고 한국에서만 그만큼 치신 것 아닌가"라며 "한국 나이로 마흔인데도 그런 경기력을 보여주시는 것은 정말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더욱 대단하게 느껴진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는 "어릴 때부터 봐온 선배의 팬으로서 (미리) 축하드린다"며 "후배들이 본받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박병호는 9시즌 통산 172홈런을 쳤다.

2005∼2010년 LG에서 주로 2군에 머무르며 24홈런에 그친 점이 아쉽기만 하다.

이승엽은 2004년 일본으로 떠나기 전까지 1995년부터 9시즌 동안 무려 324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는 자신의 400홈런 도전 가능성에 대해 "이승엽 선배니까 가능한 일"이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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