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 '100년 전의 진실, 백초월스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02 17:05:43
아리랑TV '100년 전의 진실, 백초월스님'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아리랑TV '아리랑 프라임'은 광복 70년을 맞아 3일 오후 7시 '100년 전의 진실, 백초월스님'을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불교정신에 입각해 독립운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섰던 백초월 스님의 파란만장했던 삶과 그가 항일이념으로 삼았던 일심(一心)사상을 조명한다.
지난 2009년 5월 은평구 북한산의 진관사에서 의문의 보따리가 발견됐다. 칠성각을 복원 수리하던 중 불단과 기둥 사이 벽에서 발견된 보따리 속에서는 일제 식민지 시절 출간된 독립신문과 자유신종보, 신대한신문, 조선독립신문이 나왔다. 사료적 가치가 엄청난 귀중한 자료들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이목을 집중시켰던 것은 독립운동 당시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태극기다. 일장기 위에 태극 문양을 덧칠한 이 태극기는 3·1 운동의 현장성을 보여주는 유물로 평가받는다.
이 태극기를 진관사에 숨긴 주인공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바로 백초월 스님이다.
17살에 지리산 영원사로 출가한 스님은 20대 후반에 사찰을 총괄하는 큰 스님의 반열에 오르고, 이후 서울로 올라와 진관사를 거점으로 독립운동에 몸을 던진다.
스님은 각 사찰의 군자금을 모아 상해임시정부에 전달하고, 젊은 불교 청년들을 국외에 독립투사로 내보냈다. 그 때문에 일본 경찰에게 붙잡혀 혹독한 고문을 당하고 늘 감시를 받았지만, 스님은 굴하지 않고 오히려 일심회라는 비밀결사조직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가면서 불교계 독립운동을 진두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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