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韓메르스 환자 대체로 안정…발열증상 등 지속"(종합2보)

주중대사관측 환자·의료진 면담…"호흡 거칠어 산소마스크 착용"
중국언론 "K씨 치료에 의료진 53명 전원 투입…한식도 제공"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02 16:27:33

△ 메르스에 감영된 한국인 K씨가 격리수용된 중국 광둥성 후이저우시중심인민병원 내 중환자실 모습. <<신쾌보 캡처>>

"중국내 韓메르스 환자 대체로 안정…발열증상 등 지속"(종합2보)

주중대사관측 환자·의료진 면담…"호흡 거칠어 산소마스크 착용"

중국언론 "K씨 치료에 의료진 53명 전원 투입…한식도 제공"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중국 내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한국인 K씨의 상태가 일단은 열이 있고 호흡은 다소 거칠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광저우총영사관과 질병관리본부 직원들이 전날 오후 9시20분∼오후 10시20분(현지시간)께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시 지역에 있는 병원을 찾아 K씨와 의료진을 면담했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환자는 호흡이 거칠어 산소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혼자서 앉거나 누울 수 있는 상태였다"며 "체온은 38.5도 내외였다"고 말했다.

K씨는 현재 후이저우시중심인민병원 중환자실(ICQ)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중국언론들도 광둥성 위생당국을 인용, "(전날 기준으로) 바이탈사인이 안정된 상태"라며 K씨의 상태가 대체로 안정적인 상태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병원의 중환자실 링윈(凌云) 주임은 전날 정오께 병원에서 신쾌보(新快報) 기자와 만나 "현재 그의 행동은 침착하다"면서 K씨가 이전에 비해 호흡 기능이 다소 떨어지고 계속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증세를 보이고 있어 산소마스크를 사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그의 의식은 매우 또렷하고 스스로 식사를 한다. 정서 상태도 기본적으로 안정적이다. 때때로 급하고 초조한 태도를 보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우리 진료에 잘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씨는 지난달 28일 이 병원에 입원한 후 39.5도가 넘는 고열과 폐렴 증상을 보이다가 이틀 뒤 의식이 양호해지는 등 서서히 안정을 되찾는 듯했지만, 지난달 31일 다시 악화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신쾌보는 K씨가 현재 가족, 한국 친구들과 매일 전화 연락을 주고받고 있고 한국 음식을 원해 의료진이 때때로 담백한 한식을 제공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현재 이 병원의 의사 13명과 40명의 간호사 등 의료인력 전원이 중환자실에서 K씨를 치료하는 업무에 투입됐다. 간호사들이 4시간마다 교대근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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