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군사적으론 이란 핵문제 못 풀어…협상이 최선"

이스라엘 방송 채널2 인터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02 06:37:00

오바마 "군사적으론 이란 핵문제 못 풀어…협상이 최선"

이스라엘 방송 채널2 인터뷰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이란 핵 문제 해법과 관련, 미국 주도로 현재 진행 중인 외교적 협상이 최선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 방송 채널2 인터뷰 발췌록에서 "군사적 공격으로는 이란 핵 프로그램을 해체하지 못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스라엘과 미국 언론이 전했다. 인터뷰 전문은 2일 방영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막연한 나의 희망이 아니라 객관적 증거와 면밀한 분석을 토대로 판단해 봤을 때,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길은 역시 탄탄하고 검증 가능한 협상과 합의"라고 강조했다.

그는 "군사적 해법으로는 이란의 핵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설령 국제사회가 이란을 군사적으로 공격하는데 미국까지 가담하더라도 핵개발의 속도를 일시적으로 늦출 수는 있겠지만,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이란 핵협상에 반대하는 이스라엘이 미국의 사전 동의 없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을 추측하지 않겠다"면서 "다만 내가 이스라엘 국민에게 할 수 있는 말은 '여러분의 우려와 두려움을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답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그동안 이란 핵협상을 "나쁜 협상"이라고 비판하면서 협상으로는 절대 이란의 핵개발을 막을 수 없는 만큼 제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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