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창업기업·중국의 거품 걱정된다"

"곳곳에 거품…밸류에이션, 펀더멘털로 설명안돼<CNN 머니>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01 10:38:52

"채권·창업기업·중국의 거품 걱정된다"

"곳곳에 거품…밸류에이션, 펀더멘털로 설명안돼



(서울=연합뉴스) 선재규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이 지연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여전한 상황에서 '다음번 거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CNN 머니가 보도했다.

CNN 머니는 31일 '다음번 거품은 채권, 창업기업, 그리고 중국인가'라는 제목의 분석에서 장기 저금리 기조 하에 자금이 위험 자산으로 계속 몰리면서 '펀더멘털'이 '밸류에이션'에 밀려, 또 다른 '닷컴 거품' 붕괴 식 위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더 린제이 그룹의 피터 부크바르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CNN 머니에 "곳곳에 거품이 있다"면서 "제로 또는 마이너스 금리에 엄청난 돈이 찍히기 때문에 거품을 피할 도리가 없다"라고 경고했다.

CNN 머니는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있지만, 채권과 창업기업, 그리고 중국의 거품 가능성이 특히 우려된다고 전했다.

부크바르는 "채권은 전 세계적으로 거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일부 유럽 국채 수익률이 불과 얼마 전에 실질적으로 마이너스까지 간 것은 펀더멘털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올리면, 채권시장에 엄청난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것은 특히 채권시장 유동성 부족이 경고돼온 상황에서 그 충격이 어느 정도일지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부크바르는 지적했다.

창업기업 거품도 우려된다고 CNN 머니는 전했다.

밸류에이션 급상승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아온 에어비앤비와 리프트, 그리고 핀터레스트와 기업 가치가 500억 달러(약 55조 7천억원)로 평가되는 우버가 대표적 사례로 거명됐다.

CNN 머니는 또 스냅챗도 지난 2월 190억 달러로 평가돼, 지난해 12월 이후 불과 2개월여 만에 가치가 2배로 뛰었다고 전했다.

월가 '큰 손' 투자자인 마크 큐번은 CNN 머니에 창업기업 거품이 닷컴 열풍 때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심지어 스냅챗의 에번 스피겔 최고경영자(CEO)조차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음을 CNN 머니는 상기시켰다.

R-스퀘어드 매크로 매니지먼트의 안쿠르 파텔 투자책임자(CIO)는 "(창업기업이 IT 쪽의) 전반적 거품의 선도자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증시 과열로 주목받은 중국에도 거품 경고가 집중됐다.

CNN 머니는 중국 증시가 올해에만 100% 상승했다면서 이것은 성장 둔화와 다른 방향이라고 지적했다.

인민은행의 잇따른 완화로 개미 투자자까지 가세했음을 상기시켰다.

이 와중에 중국인 몇백 만 명이 증권 계좌를 개설했다고 CNN 머니는 전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 린치(BOAML)는 지난달 29일 보고서에서 "(중국 증시의) 위험이 가중하고 있다"면서, 기업 수익성과 성장이 여전히 저조한 상황에서 밸류에이션이 "불안해졌다"고 경고했다.

부크바르는 "(중국의) 거품 움직임이 너무 거칠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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