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안전권 미 일리노이 주에 규모 3.4 지진 발생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30 13:22:48
지진 안전권 미 일리노이 주에 규모 3.4 지진 발생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전세계적으로 지진 재해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지진 안전권으로 간주돼온 미국 중서부에서 규모 3.4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오후 7시41분께 일리노이 주 남부에서 리히터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다.
USGS는 지진의 진앙지는 일리노이 주 소도시 페어필드에서 북쪽으로 10km 떨어진 지점이며, 진원 깊이는 약 25km라고 밝혔다.
지진을 감지한 주민들의 신고가 잇따랐으나 큰 피해 보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은 상대적으로 강도가 세지는 않았지만, '잠재적 화약고'로 언급되는 뉴마드리드 단층 지진대에서 일어나 우려를 낳고 있다.
뉴마드리드 단층 지진대는 1811년 12월부터 1812년 2월 사이 북미 최대 규모의 지진이 일어났던 곳이다.
당시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약 225km 떨어진 소도시 뉴마드리드를 진앙지로, 규모 7.0에서 8.8에 이르는 강진이 연달아 세차례 발생하고 수많은 여진이 있었다.
이 지진대는 일리노이, 인디애나, 미주리, 아칸소, 켄터키, 테네시, 미시시피 등 미국 중서부와 남부에 걸쳐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다.
그러나 150여년 동안 큰 피해가 없어 상대적인 지진 안전지대로 간주돼왔다.
그러다가 지난 1968년 11월, 일리노이 주 남부에서 리히터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경각심을 일깨웠다.
이어 2008년 4월 일리노이주 남부 웨스트 살렘 지역에서 규모 5.2의 강진이 있었고, 2010년 2월에는 시카고 서북부 교외에서 진도 3.8의 지진이 일어났다.
USGS는 뉴마드리드 단층대에서 10~20년에 한번 지진 피해가 발생하며 1~2년에 한번 약진이 관찰된다고 전했다.
과학자들은 뉴마드리드 단층대가 다시 활성화되면 피해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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