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약밀거래 사이트 '실크로드' 운영자에 종신형 선고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30 06:34:58

미국 마약밀거래 사이트 '실크로드' 운영자에 종신형 선고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미국의 마약 밀거래 웹사이트 '실크로드'를 운영한 로스 울브리히트(31)가 평생 교도소 신세를 지게 됐다.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의 캐서린 포레스트 판사는 29일(현지시간) 울브리히트의 마약 판매 혐의와 범죄 사업 혐의에 대해 각각 종신형을 선고했다.

또 해킹과 허위문서 밀거래, 돈세탁에 대해서도 각각 5년, 15년, 20년 형을 선고했다.

포레스트 판사는 "실크로드에서 울브리히트가 한 행위는 우리 사회에 매우 파괴적인 것"이라면서 "그가 대학원 교육까지 받았다는 사실은 그의 행위를 더 이해할 수 없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울브리히트에게는 가석방이 없을 것"이라면서 "실크로드를 통한 판매금 1억8천390만 달러도 몰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브리히트는 헤로인, 코카인 등 마약을 거래하는 실크로드를 만들어 운영하면서 인터넷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으로 결재해 법망을 피해갔다.

2011년부터 3년간 이 사이트를 통해 이뤄진 마약 거래는 100만 건으로 알려졌다.

'공포의 해적 로버츠'라는 가명을 사용했던 울브리히트는 2013년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으며 지난 2월 배심원단도 그에게 유죄 평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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