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1분기 경제성장률 7.5%…중국보다 높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30 03:37:55

△ 2월 23일 인도 아마다바드에서 한 노동자가 철근을 자르고 있다.(AP=연합뉴스)

인도 1분기 경제성장률 7.5%…중국보다 높아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인도의 올해 1∼3월 경제성장률이 7.5%로 같은 기간 중국의 성장률 7.0%보다 높게 나타났다.

7.5% 성장률은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경제전문가들의 예측 평균치 7.3%를 웃도는 결과다.

인도 중앙통계국은 이와 함께 인도의 2014 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3월) 전체 경제성장률은 7.3%로 집계됐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정부가 예측한 7.4%보다는 0.1%포인트 낮지만, 2013 회계연도 성장률 6.9%보다 높다.

산업분야별로는 1분기 제조업 성장률이 8.4%로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제조업 활성화 캠페인 '메이크 인 인디아'가 효력을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농업 분야는 1분기 성장률이 -1.4%로 나타났다.

아룬 자이틀레이 인도 재무장관은 이번 성장률 발표와 관련해 "경제가 회복기에 들어섰다"며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8∼9% 이상 성장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인도의 높은 성장률은 인도가 올해 1월 국내총생산(GDP) 산출방식을 생산 비용 기준에서 세금을 포함한 시장 가격 기준으로 바꾸고 기준연도도 2004회계연도에서 2011회계연도로 바꿨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인도 YES은행 수바다 라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GDP 성장률은 상당 부분 높은 세수에 기반을 뒀기에 실물 경제는 그만큼 고무적이지는 않다"며 "건설과 농업 같은 주요 부문의 성장이 둔화했다"고 AFP 통신에 말했다.

신용평가회사인 크리실의 다르마키르티 조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새로운 GDP 산출방법에 의구심이 남아있다며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현행 7.5%에서 더 낮출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