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회장 선거 어떻게 진행되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29 18:42:35
FIFA 회장 선거 어떻게 진행되나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비리의 온상으로 떠오른 국제축구연맹(FIFA)의 제12대 회장 선거가 29일(현지시간) 오후에 시행됨에 따라 제프 블라터 회장이 다섯 번째로 연임할 수 있을지, 유일한 대항마인 알리 빈 후세인 요르단 왕자가 새 회장이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FIFA는 이날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11시30분)에서 7시30분(한국시간 30일 2시30분) 사이에 스위스 취리히 본부에서 회장 선거를 할 예정이며 209개 회원국 모두 1표씩을 행사한다고 스위스 일간 르 마땅이 보도했다.
투표권을 가진 회원국을 6개 지역 축구연맹별로 보면 유럽축구연맹(UEFA)은 54개 회원국이 있지만, 지브롤터가 FIFA의 승인을 못 받아 53개 투표권이 있고, 이외 지역은 아프리카(CAF) 54, 아시아 46, 북중미·카리브해연안(CONCACAF) 35, 오세아니아 11, 남미 10개의 투표권이 있다.
현재 UEFA는 알리 왕자를, 아프리카는 블라터 회장을 지지한다고 선언한 상태이다. 미국·영국·캐나다 등은 알리 왕자 지지 의사를 밝혔다. 뉴질랜드, 칠레 등 일부 국가 역시 블라터 회장 연임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전직 레슬링 선수이고 현역 군인인 39세의 알리 왕자가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 연맹 등의 지지를 등에 업은 79세의 블라터 현 회장을 이기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FIFA의 이번 연차 총회에서는 회장 선거 이외에도 팔레스타인이 제기한 FIFA에서의 이스라엘 축출 문제도 큰 논란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은 회원국들에 FIFA에서 이스라엘을 제명하려는 움직임에 반대해줄 것을 호소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중재하며 타협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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