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권당국, '주가폭락' 하너지 공식 조사중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29 11:52:38
홍콩 증권당국, '주가폭락' 하너지 공식 조사중
(서울=연합뉴스) 정선미 기자 = 홍콩 증권당국이 중국 태양광업체 하너지(漢能·한넝)박막발전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증권선물위원회는 28일 오후 성명을 통해 "하너지 사태와 관련한 공식적인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밝히고자 한다"면서 "조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부인하는 보도가 나온 후에 일반의 관심을 고려"했다면서 성명 발표의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주 하너지 주가가 폭락했으나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너지는 재무 성과가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고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전문가들의 경고에도 지난 11월 이후 폭등했다.
그러나 지난 20일 주가는 수분만에 47%나 폭락했으며 이후 거래가 정지됐다.
성명이 나오기 전 리 허쥔(李河君) 하너지 회장은 관영 신화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하며 이는 "완전히 루머다. 전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리 회장은 만약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면 "곧바로 알았겠지만, 아는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동영상은 지난 27일 늦게 신화통신 웹사이트에 올라왔지만 실제로 인터뷰가 언제 진행됐는지 증권당국이 언제 조사에 착수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적했다.
리 회장은 인터뷰에서 하너지가 은행 대출을 제때에 갚지 못했고 하너지 공장이 전면적으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그는 "지금 하너지의 상황은 역사상 어느 때보다 좋다고 말할 수 있다. 사업은 번창하고 있어 지금은 하너지에게는 최고의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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