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6시간 데이터 무제한"…SKT 데이터 요금제 보완
'밴드 타임프리' 출시…이통사들 치열한 요금 경쟁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29 09:35:43
"하루 6시간 데이터 무제한"…SKT 데이터 요금제 보완
'밴드 타임프리' 출시…이통사들 치열한 요금 경쟁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월 5천원을 추가로 내면 하루 6시간 동안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밴드 타임프리'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달 20일 출시한 '밴드 데이터 요금제'를 보완해 요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가입자들의 데이터 사용 패턴을 분석해 하루 중 데이터 사용량이 가장 많은 6시간을 추출했다. 오전 7∼9시, 정오∼오후 2시, 오후 6∼8시 등 출퇴근 시간과 점심 시간이다.
타임프리에 가입하면 정해진 6시간에 매일 1GB, 매월 31G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를 모두 소진한 후에도 400kbps 속도로 추가 요금 없이 계속 데이터를 쓸 수 있다.
데이터 요금제와 타임프리에 동시 가입하면 통신비 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월 3만6천원의 데이터 요금제와 타임프리로 월 4만1천원에 하루 6시간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하는 식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시간, 장소, 콘텐츠 등에 맞게 데이터를 추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해왔다.
'밴드 출퇴근프리'는 출퇴근 시간에, '밴드 지하철프리'는 지하철에서, '밴드 T스포츠팩'은 스포츠 콘텐츠 시청시 각각 월 9천원의 추가 요금으로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김영섭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타임프리는 가입자의 실질적 혜택을 강화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데이터 사용 패턴을 감안해 맞춤형 데이터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타임프리를 신속히 출시하면서 비슷한 서비스를 선보이려던 KT[030200]는 허를 찔렸다.
이달 8일 데이터 요금제를 업계 최초로 내놓은 KT는 다음 달 1일 가입자가 특정 시간에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마이 타임 플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032640]가 데이터 요금제를 즉시 개선하고 SK텔레콤이 추가 서비스로 기존 요금제를 보완하는 등 각사 요금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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