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돋보기> 역시 5월은 선물의 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29 08:00:09
역시 5월은 선물의 달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5월은 '가정의 달'이라기보다 '선물의 달'이라고 불러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챙겨야 할 날이 많다.
어린이날부터 시작해서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에 부부의 날까지. 물론 모두 챙길 필요야 없겠지만, 그냥 지나가자니 찝찝한 마음에 선물을 준비하게 된다.
실제로 5월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선물을 주제로 가장 많은 글이 올라오는 달이기도 하다.
어떤 선물을 사야 할지 고민된다는 내용부터, 어떤 선물을 샀다고 인증하는 사진까지 내용도 다양하다.
SK플래닛 광고부문은 소셜분석시스템 BINS 2.0으로 2013년 1월∼2015년 5월까지 카페, 블로그, 개방형 SNS 등에 '선물'을 주제로 올라온 글을 분석해 그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최근 3년간 선물과 관련한 버즈량은 1월, 5월, 12월 눈에 띄게 늘어났다. 1월은 설날, 12월은 크리스마스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5월 선물 버즈량은 80만건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번 달 1∼19일 선물 버즈량(48만4천683건)을 바탕으로 예측한 수치다.
2013년 5월에는 선물 버즈량이 65만4천324건으로 연중 최고점을 찍었으며, 2014년에는 87만4천950건으로 12월(102만4천31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작년보다 5월 선물 버즈량이 10% 감소했는데, 이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달아 나오면서 저성장 우려가 확산한 탓으로 보인다.
연간으로 따지면 선물 버즈량은 2013년 516만1천922건에서 2014년 663만3천416건으로 28.5% 늘어났다.
2013년 3.0%이던 경제성장률이 2014년 3.3%로 소폭 회복한 게 영향을 미쳤다고 SK플래닛 광고부문은 분석했다.
올해 6∼12월에도 선물 버즈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454만983건)일 것이라는 전제하에 SK플래닛 광고부문은 올해 총 선물 버즈량이 작년보다 15% 늘어난 764만7천496건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SK플래닛 광고부문 관계자는 "이 예측대로 들어맞는다면 경제는 힘들어도 마음을 전하는 데 인색하고 싶지 않은 대한민국의 인심이 반영된 게 아닐까"라고 설명했다.
선물과 가장 연관이 높은 키워드는 '생일'이었다. 2013년 28만736건, 2014년38만2013건, 2015년 220만1천173건 등장해 빈출 키워드 1위를 꿰찼다.
2013년에는 어버이날·추석·크리스마스·스승의 날, 2014년에는 크리스마스·어버이날·어린이날·추석, 2015년에는 설날·어린이날·화이트데이·발렌타인 순으로 빈출 키워드 상위 5위를 차지했다.
사람들은 어떤 마음으로 선물하는 걸까. 선물과 관련된 감정 관련 키워드를 살펴보니 '특별'한 날에 '감사' 또는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선물과 관련된 감정 빈출 키워드 순위에는 '마음', '특별', '감사', '사랑'이 2013년부터 3년 연속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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