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소수자 73%, 주택계약 때 차별 우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29 01:22:12


미국 성소수자 73%, 주택계약 때 차별 우려



(댈러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동성애자·양성애자·성전환자(LGBT) 등 미국의 성소수자들은 주택을 사거나 임대 계약할 때 주변인들의 차별을 크게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신문 마이애미 헤럴드가 '더 나은 집과 정원을 위한 부동산'과 '동성애자 부동산 중개 연합'의 공동 여론 조사를 인용해 28일(현지시간) 전한 내용을 보면, LGBT 응답자 73%는 집 구매 또는 임대 계약에서 부동산 중개인, 주택 매매자, 이웃 등의 성차별과 편견을 매우 걱정한다고 답했다.

성소수자들은 또 최우선으로 삼는 주거지의 조건을 낮은 범죄율(80%), LGBT에 대한 차별 반대 법령이 선포된 곳(75%), 개방적이고 진보적인 동네분위기(70%) 순으로 꼽았다. 비슷한 LGBT 그룹이 많이 사는 곳을 주거지로 택하겠다는 답은 그리 높지 않았다.

남자 동성애·양성애자들의 43%가 거처로 대도시를 선호한 데 반해 여성 동성애·양성애자들의 대도시 선호율은 30%에 그쳤다.

평범한 학부형과 마찬가지로 자식을 양육하는 LGBT 부모들도 높은 교육열을 뽐냈다.

LGBT 학부모의 42%가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찾아 이사했다고 했고, 앞으로 자식을 키우겠다고 밝힌 LGBT의 45%도 선배들과 같은 길을 따르겠다고 답했다.

LGBT 그룹은 다음날 나올 미국 연방대법원의 미국 전역에서의 동성결혼 합법화 결정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LGBT 응답자의 81%는 연방대법원이 동성 결혼 합법화 결정을 내린다면 재정적으로 보호받는 느낌으로 더 자신감 넘치게 살 것이라고 답했고, 79%는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성결혼이 합법화하면 성소수자들도 일반 부부처럼 연방 정부의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미국 전역에 거주하는 LGBT 남녀 1천798명을 대상으로 10분간 온라인으로 항목을 묻는 방식으로 이뤄졌고, 95% 신뢰수준에 표준편차는 ±2.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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