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5자 협의 "대화로 북핵 해결"…대북 압박엔 이견
한미중일러 도쿄서 6자회담 차석 비공식 만찬 협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28 22:29:57
△ 27일 서울에서 만난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들(AP.연합뉴스.자료사진)
북핵 5자 협의 "대화로 북핵 해결"…대북 압박엔 이견
한미중일러 도쿄서 6자회담 차석 비공식 만찬 협의
(도쿄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이귀원 기자 = 북핵6자회담 참가국 중 북한을 제외한 5개국 당국자들이 28일 도쿄에서 비공식 협의를 갖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협상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도쿄에서 열린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에 참가한 한국·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5개국의 6자회담 차석대표 등이 만찬을 함께 하며 북핵과 미사일 문제 대응 방안에 대해 광범위한 의견 교환을 했다고 외교 소식통이 전했다.
각국은 북한의 비핵화와 나머지 5개국의 상응 조치를 담은 6자회담 9·19 공동성명(2005년)의 약속을 이행함으로써 북한을 비핵화해야 한다는 점,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 대북 제재를 담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는 준수돼야 한다는 점 등에 의견 일치를 봤다고 소식통은 소개했다.
다만 대화를 거부하는 북한을 6자회담 틀에 복귀시키는 방법론과 관련, 한·미·일 당국자들이 전날 서울에서 열린 수석대표 협의때와 마찬가지로 대북 압박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중국·러시아 측은 '압박', '제재 강화' 등을 가급적 거론하지 않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5자 비공식 협의에는 김건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 시드니 사일러 미국 국무부 6자회담 특사, 다키자키 시게키(瀧崎成樹)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참사관, 그리고리 로그비노프 러시아 외무부 북핵담당 특별대사 등 한미일러 4개국의 6자회담 차석대표와 중국의 주일 대사관 공사참사관급 외교관이 참석했다. 한미일 차석대표들은 이날 오전 조찬을 함께 하며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북한은 이번 회의에 대표를 파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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